3월3일 산중총회 열고 주지후보 선출 완료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차기 주지 후보에 무공스님(백양사 선원장)이 선출됐다.
백양사는 3월3일 경내 일주문 옆 주차장에서 본사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무공스님을 주지후보로 선출했다.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교구본사 후보자가 1인이 등록한 경우 산중총회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뽑는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무공스님은 “문도 화합은 물론 고불총림 복원을 위해 힘쓰겠다”며 “만암·서옹스님의 법맥을 이어받아 백양사가 전국 제일의 수행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매일 축원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공스님은 지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9년 백양사에서 암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과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백양사 재무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을 역임하고 백양사 선원장 소임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산중총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산문을 폐쇄하고 최소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또한 당초 산중총회 개최 장소인 대웅전이 아닌 일주문 옆 야외 마당에서 진행됐으며, 마스크 착용 등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한 채 열렸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maha0703@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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