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3월26일 임명장 수여
지혜스님, 백만원력·코로나 기금 5000만원
무공스님, 코로나 기금 1000만원 지정기탁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주지에 지혜스님,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에 무공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3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신흥사 주지에 지혜스님을, 백양사 주지에 무공스님을 각각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혜스님과 무공스님은 3월23일과 3월3일 신흥사와 백양사 차기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주지 후보로 각각 선출됐다. 지혜스님은 3월26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무공스님은 4월5일부터 4년간 소임을 맡게 된다.
특히 지혜스님은 임명장을 받은데 이어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3000만원과 코로나19 피해 지원 기금으로 2000만원을 각각 지정기탁하며 종단 불사에 힘을 보탰다. 또한 무공스님도 코로나19 피해 지원기금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교구본사 주지 소임을 맡으셔서 축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면서 “산중 대중들과 화합해 교구를 잘 이끌어주시고 종단 행정에도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흥사 주지 지혜스님은 “종단과 함께 불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도 “백양사가 어렵지만 종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혜스님은 성준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으며 1975년 신흥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8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법주사 승가대학과 중앙승가대 불교복지학과에 이어 동국대 교육대학원 교육철학과를 졸업했다. 제방 선원에서 20안거를 성만 했으며 동해 삼화사와 인천 능인사 주지에 이어 양양 명주사 주지를 맡아왔다.
무공스님은 지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9년 백양사에서 암도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4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백양사 승가대학과 백양사 중관유식승가대학원을 졸업했다. 백양사 재무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이어 백양사 선원장을 맡아왔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교육원장 진우스님과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 부실장 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중앙종회의원 만당·원명스님,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 등이 배석해 축하의 뜻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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