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청계사 '입춘기도법회' 승보공양 후원 홍보현장

2월4일 의왕 청계사 입춘기도법회에서 청계사 신도들이 승려복지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2월4일 의왕 청계사 입춘기도법회에서 청계사 신도들이 승려복지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온 세상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승려복지회(회장 금곡스님)는 이번 입춘 날에도 승려복지제도의 홍보와 후원자 모집을 위해 의왕 청계사를 찾았다.

포근했던 이번 겨울날씨와 다르게 이 날은 매서운 한파가 청계산 자락을 휘감았지만 홍보전단을 준비하는 승려복지회 종무원들의 손길은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분주하기만 하다.

최근 바이러스사태를 의식한 듯 손세정제와 후원자들에게 전할 기념품으로 마스크를 준비한 승려복지회의 세심한 준비성은 그간 여러차례 진행했던 홍보행사에서 쌓인 노하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법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승보공양으로 복짓는 인연을 맺으세요”라며 신도들에게 서둘러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종무원들의 손끝에서는 승려복지제도의 정착이라는 염원이 전해지는 듯하다.

이러한 염원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다가온 000보살님은 “승보공양이야 말로 진짜 공양이라고 생각해서 5년째 후원하고 있다”며 “함께 온 친구에게 후원을 권해보겠다”고 후원 신청서를 들고 가더니 이내 정성이 담긴 신청서 2장을 건네준다.

“방금처럼 후원에 동참하고 주변에 권하는 불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뿌듯하다”는 승려복지회 박종학국장은 “올 7월부터 승려복지 본인 기본부담금 제도가 시행되면 재원이 더욱 확보되어 많은 스님들이 복지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면서 승려복지 10년의 성과와 미래의 청사진을 밝혔다.

7월부터 시행되는 승려복지 본인 기본부담금 제도는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들은 의무적으로 월 1만원씩(구족계 수지 5년 이하는 5천원) 승려복지 후원금을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승려복지기금의 확충과 종단스님들의 참여를 통해 승가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제도로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게 된다.

한편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은 법회에 앞서 신도들에게 “가족을 위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승단을 외호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며 “본인이 후원을 하고 있다면 자녀나 손자들 명의로 후원해서 적은 금액으로 복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승려복지 후원 동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스님은 “승려복지 제도의 정착이야 말로 한국불교와 종단을 미래를 담보하는 불사”라며 “중앙종회의 의정활동에서도 안정적인 승려복지제도의 운영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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