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타협 기치로 종단 대화합…한반도 평화 번영 일구겠다”
“대화와 타협 기치로 종단 대화합…한반도 평화 번영 일구겠다”
  • 이경민 기자
  • 승인 2020.01.1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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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불기2564년 신년기자회견

‘백만원력으로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회의 등불 되겠다’
2020년 캐치프레이즈 발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월15일 불기2564년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재호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64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한 대화합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64(2020)년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한 대화합 조치를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종단 내부 화합과 혁신을 위한 다채로운 종책 사업은 물론 대사회적 실천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구체적으로 실현시켜나가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발현도 있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이끄는 제36대 집행부가 내세운 2020년 캐치프레이즈는 백만원력으로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회의 등불이 되겠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다사다난한 사회적 혼란, 국제적 정세 속에서도 한국불교에 대한 존중과 애정을 보았고 저력과 희망이 있음을 확인했던 지난 1이라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 속에서 무엇보다 종단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종무행정을 시행해왔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혁신은 종단 안정과 화합이라는 바탕에서 구현이 가능하다며 올 한 해 안정에 기반해 혁신에 중점을 두고 종무행정을 집행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이를 위한 종단 대화합 조치를 우선 언급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진제 종정예하께서 종단 안정과 화합을 당부하며 종단과 다소 다른 견해와 의견을 제시했던 스님들에 대한 대화합 조치를 당부하셨다종정예하의 가르침에 따라 중앙종회와 긴밀히 협의해 안정과 화합을 위한 대화합 조치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앙종회 해종행위조사특별위원회가 종단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킨 해종행위자 54명에 대해 총무원 호법부에 조사와 징계를 요청한 것과 관련 집행부 차원에서 화합 조치를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도 높은 징계 보다 참회를 조건으로 선처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대사회적 활동으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기원법회 구상을 언급했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등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를 봉행하는 것. 남북 불교계는 물론 종교인과 시민사회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자리로 불교계가 앞장서 평화를 구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묘향산과 금강산에서, 지리산과 가야산에서 우리 민족의 스승들이 그러했듯 이제 백척간두에서 한걸음 앞으로 내딛어야 할 때라며 그 힘은 오로지 남북의 공존과 번영, 한반도 평화정착과 인류 화합이라는 화두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종단은 금강산 신계사 발굴과 복원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장안사와 유점사 등 북한 사찰 발굴과 복원을 위한 사업, 남측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 사찰 문화재를 북한에 이운할 것, 북측 생태환경 보호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 종단 사찰림을 활용한 사업 등을 시행한다.
 

종단 중점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구체적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00여 명의 대표단과 함께 인도 부다가야에서 한국사찰 건립의 시작을 선언하는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아울러 게룡대 3군 사령부 영외법당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 해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취 설매 보살이 50억을 보시하며 이뤄낸 인도 부다가야 한국 사찰 분황사건립은 3월말로 예정됐다.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기 위한 종무원 중심의 성지순례, 이르면 3월 착공되는 세종시 한국불교체험관 건립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과 함께 10.27법난 40년을 맞아 종단 차원에서 기념관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낼 것도 강조했다.  국제 교류 사업으로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와 한일 불교문화교류대회 등 통도사와 금산사 등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불교대회에 대한 원만 회향을 기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파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바 있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지난해 파키스탄 국빈 방문 행사를 통해 종교간 다양성을 인정하고 인류가 평화와 공존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확인했다석가모니 고행상을 우리나라에 모셔 국가간 문화교류 계기를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출산율 감소, 종교인구 저하 등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종단의 대비가 미흡했다고 언급하며 미래 불교를 위한 종단운영 시스템에 대해 종합적이고도 전면적인 점검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종단은 이 일환으로 한국 전통과 불교 문화를 알리기 위한 템플스테이와 연등회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사회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소외 이웃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바닥 얕은 개울물은 큰 소리를 내며 흐르지만 깊은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는 것처럼 새롭게 맞이하는 2020년은 화합과 혁신, 그리고 평화의 거대한 물결이 우리 사회에 가득할 수 있도록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2020년 조계종은 백만원력으로 미래를 밝히고 사부대중에게 한국불교의 든든한 의지처, 국민들에게 평온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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