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 낮춘다”…과학으로 입증됐다
“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 낮춘다”…과학으로 입증됐다
  • 박인탁 기자
  • 승인 2019.08.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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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단‧서울대병원 공동연구, ​​​성인과 청소년 모두 긍정적 효과
남양주 봉선사의 체험형 템플스테이 모습.
남양주 봉선사의 체험형 템플스테이 모습.

템플스테이가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 우울감 감소, 정서 안정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특히 명상, 예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체험형 템플스테이가 단순 휴식형보다 정신건강에 더 긍정적인 결과를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공동연구한 템플스테이 심신치유 효과에 관한 연구보고서결과를 823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템플스테이의 긍정적인 효과 검증과 더불어 정신치료 대안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행동적심리학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됐다. 특히 연구 결과는 2018년과 2019<마음챙김(Mindfulness)> <정신건강&의학(Psychology Health & Medicine)> <신경과학프론티어스(Frontiers in Human Neuroscience)> 등의 학술지에도 각각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직장인 50명 가운데 33명은 체험형, 17명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34일동안 진행한 뒤 체험 전후에 MRI 촬영 등으로 뇌기능 분석을 통해 개선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체험형과 휴식형 참여자 모두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 및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 잘 견디도록 하는 회복탄력성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체험형 참여자의 경우 3개월 후에도 이 같은 효과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된 것이다. 또한 체험형 참여자는 정보처리 능력, 주의기능, 인지능력 역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64명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템플스테이 결과에서도 참여 전보다 행복감이 상승하고 불안감 및 우울감, 스트레스는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체험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정보 처리능력과 관계된 뇌의 백질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켜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마음챙김과 정신적인 회복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책임연구자인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시대에는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으로 템플스테이가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그동안 명상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았다. 그러나 명상과 예불 등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가 참가자들의 심신건강과 정서안정에 어떻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어 템플스테이는 예불과 108배 등을 통한 자기성찰, 스님과의 차담 등으로 심리적 안정감 회복과 정서안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다큐멘터리가 오는 1117KBS1 TV ‘다큐공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다큐공감에서는 심한 갈등과 스트레스, 우울증을 겪고 있는 30~40대 직장인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한 후 심신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직장과 가정, 일상생활에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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