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개막
한국과 일본 양국 불교도들이 세계평화기원법회를 하루 앞둔 오늘(6월11일) 첫 회동을 하고 선물과 감사패를 나누며 끈끈함을 과시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와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가 주최하는 ‘제39차 한일불교문화교류 및 제14차 한일여성교류대회’ 참석차 일본 삿포로를 찾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은 대회 개막에 앞서 200여 참석자들과 만남을 갖고 첫 인사를 나눴다.
환영만찬을 준비하며 한국 방문단을 반갑게 맞이한 일본 측 환대에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한일불교교류대회가 벌써 39회를 맞았다"며 “선배 스님들이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양국 불교도들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만찬에서 양국 임원들은 축사로 반가운 마음을 대신했다. 일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니시오카 료코스님은 "중앙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일 불교계 유대가 더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이사장 홍파스님 또한 “지난해 법주사에서 열린 한일불교대회서 인연을 맺은 미나미사와 도닝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중앙사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했다.
조계종 측에서는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이 대표로 축사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부회장 범해스님은 “한일 두 나라가 불법을 널리 알리고 현대인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불교적 관점에서 담론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 주제가 ‘불교와 환경’인 만큼 세계적 이슈에 대해 유쾌하고 건강한 담론을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인 총무원장 원행스님(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일한불교문화교류협의회장 후지타 류죠스님은 선물과 감사패를 서로 주고 받았다. 이번 대회 참석하는 양측 임원단 소개와 함께 이어진 일본 측 건배제의로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일 불교도 200여 명이 참석하는 제39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이날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 대회 일정에 들어간다. 오는 12일 오전10시30분 삿포로 중앙사에서 열리는 본대회에서는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다. 같은 날 오후1시 마이니치 삿포로 회관에서는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이병인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와 코미네 미츠히코 전 대정대 학장이 ‘환경문제와 불교와의 관련’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 지속적인 양국 교류 확대와 세계평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담은 공동선언문 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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