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와 이주노동자, 한부모 가정 등을 후원하고 있는 승가결사체 ‘다함께 나누는 세상(대표 탄경스님, 이하 다나)’이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2일 오전10시 서울광장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나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치유의 도시 서울, 걷기명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종교계와 함께하는 시정협력 및 종교문화예술 향유확대를 위한 2019 종교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다나는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걷기명상과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사단법인 동련, 스토리평생교육원, 한국평생교육상담협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의 숭고한 의미를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공유하고 ‘역사’에 관한 의식 고취와 서울근대문화 유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백일장, 근대문화유산 그리기, 독립선언문 필사 및 사단법인 동련의 연꽃문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쉼 행사도 열린다. 오후1시부터 20분간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하는 광장명상, 서울광장을 출발해 천자(天子)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환구단터까지 걷는 걷기명상, 차명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과 화계사 신도들의 오카리나 합주, 청계사 신도들의 댄스공연, 테라페이아 무용단의 ‘님의침묵’ 등 공연이 펼쳐진다.

다나 대표 탄경스님은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불교계가 ‘쉼’이 있는 ‘명상’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특히 차명상은 서울광장 조성 이래 처음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종교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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