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장 진우스님 1월29일 인증서 수여

조계종 교육원은 1월29일 승가결사체를 인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승가결사체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촬영 모습.
조계종 교육원은 1월29일 승가결사체를 인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승가결사체 인증서 수여식 후 기념촬영 모습.

종단 승가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한 승가결사체(僧伽結社體)가 올해도 활약을 이어간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스님)이 올해 전법교화활동에 나설 승가결사체 26곳에 대해 인증서와 지원금을 전달했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1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서 수여식에서 승가결사체로 선정된 단체에 대해 인증서와 활동보조금을 전했다.

금년 연수인증단체로 선정된 승가결사체는 각계각층 대상 강의·설법 10, 자비보살행 6, 사회활동 4, 생활불교 지도활동 6곳 등 모두 26개 단체다. 교육원은 이들에 대해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활동보조금을 지원한다.

승가결사체는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 4인 이상이 모여 전법교화 활동을 펼치는 단체를 가리킨다. 교육원이 2018년 시작한 사업으로 스님들의 전법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하며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원에서 인증한 승가결사체는 26개로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어린이·청소년) 담마브릿지(대학생·소외계층) 마음 쉬는 곳(대학생) 석림전법단(대학생) 세간해연구소(어린이·청소년) 인연(대학생) 안양계(청소년 교정교화) 언더스탠(어린이·청소년) 온새미로 붓다(어린이·청소년) 칠불회(대학생) 나눔0715(소외계층·국제구호) 마하보현승가회(국제구호 베트남 등) 메따위리야(청소년 자살예방) 영차영차(국제구호 캄보디아) EM지구사랑 작은실천(환경) 내포전법(불화·문화재지킴이) 불교문화재관리단(폐사지 불교문화재 주변정리) 참선아카데미(참선) 천진불어린이합창단연합회(어린이·청소년) 청암바라밀전법회(태극권)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호스피스) 서초승가회(요양·교정교화)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노인) 용연승가결사체(청소년 교정교화) 이웃을 생각하는 모임(·노인·차상위계층) 자비나눔 반찬봉사회(독거노인·장애인) 등이다.

스님들의 의무 연수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승가결사체 활동은 스님들의 전법포교를 장려해 불교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무엇보다 스님들이 묵묵히 실천해오던 자비행을 종단 차원에서 인정하고 격려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승가결사체의 전법교화활동으로는 어린이, 청소년, 교도소 등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강의·설법 호스피스 간병 등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자비보살행 인권 노동 환경 통일 국제구호 등의 사회활동 참선 선무도 지화 등의 생활불교 지도활동 등을 포함한다. 재가불자도 참여가 가능하다.

두드러진 성과도 내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안양계는 소년보호기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여는 등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순천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의 모임인 인연은 순천대학교 불교학생회 회원들과 정기법회 및 일본불교순례를 함께하며 대학생포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눔0715’은 최근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 컴퓨터교육관을 개관했다.

신규 인증 단체 가운데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모인 메따 위리야’, 2000년대생에 맞는 포교전략을 세우기 위해 젊은 세대 스님들이 뭉친 칠불회’, 포교의 불모지인 전남지역에서 대학생 회원 1명으로 시작해 현재 107명으로 늘인 마음 쉬는 곳의 활동이 기대된다.

교육원장 진우스님은 수여식에서 "승가결사체는 호스피스, 국제구호, 심리치료, 청소년 교정교화, 환경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과 봉사로 전법교화의 길을 걷고 있다""스님들의 활발한 전법교화가 이뤄져 한국불교 미래와 우리사회를 환하게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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