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원각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선원 상량식을 열고 한국불교 국제화와 미주 포교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미 동부지역 최초 한국 사찰인 영축총림 통도사 미주포교당 뉴욕 원각사(회주 정우스님)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선원 상량식을 봉행하고 한국불교 국제화와 미주 포교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날 상량식은 회주 정우스님을 비롯해 주지 지광스님,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 총도감 현고스님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당, 서당으로 나눠진 74평 규모의 선원은 명상센터와 현지인들을 위한 한국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뉴욕 원각사 선방 상량식에 참석한 회주 정우스님(가운데) 모습.

뉴욕 원각사 회주 정우스님은 상량식 법문을 통해 “불사를 위해 힘써준 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원각사 불사를 시작하면서 한인들에게는 마음의 고향을, 타민족에게는 정신적인 고향과 같은 도량이 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제 그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의 짐을 조금 던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구나 원각사를 고향처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뉴욕 원각사는 해외 포교 1세대로 불리는 숭산스님의 원력으로 1960년 대 말 창건됐다. 이후 법안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뒤 1986년 뉴욕주 샐리스베리 밀즈의 대지 30만평 현 부지에 자리 잡았다.

높이 10m에 청동대불과 뉴욕 원각사 전경.

통도사 적멸보궁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본 뜬 진신사리탑과 높이 10m의 청동대불상은 이미 완공됐으며, 850년 된 나무로 대들보를 놓은 84평의 대웅전과 불자들의 극락왕생을 위한 안식처로 사용될 무량수전 불사는 진행 중이다.

앞으로 원각사는 요사채와 천왕문, 삼성각, 일주문, 보궁법당 등의 불사를 추진해 한국사찰의 전통미를 미국 전역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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