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모으기 위한 정성과 노력 부족했다"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이 오늘(3월20일) 오전 210차 임시중앙종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총무원이 “종도들의 공의를 모으기 위한 정성과 노력이 부족했다”며 참회의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대변인 금산스님(총무원 기획실장) 명의로 3월20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총무원은 “금일 제21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멸빈징계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은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의 말씀을 올린다”며 “제35대 총무원은 종도들의 공의를 모으기 위한 정성과 노력이 부족하였음을 통감하며, 종단 대화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라는 준엄한 가르침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다만 “제35대 총무원은 출범 이후 수행종단으로서 가풍을 확립하고 종도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특히 멸빈징계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은 종단의 아픈 과거사 문제를 종도들의 공의를 모아 해결함으로써 종단의 대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수행종단으로서 가풍을 확립하고자 하기 위함이었다”고 취지를 거듭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결과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종단운영에 있어 종도들의 의견을 더욱 세밀하게 살핌은 물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에 더욱더 정진함으로써 한국불교가 새로운 희망의 벗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종헌개정안 부결에 대한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 입장

금일 제210회 중앙종회 임시회에서 멸빈징계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은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의 말씀을 올립니다.

제35대 총무원은 출범 이후 수행종단으로서 가풍을 확립하고 종도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특히 멸빈징계자 사면을 위한 종헌개정은 종단의 아픈 과거사 문제를 종도들의 공의를 모아 해결함으로써 종단의 대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수행종단으로서 가풍을 확립하고자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종헌 개정안이 중앙종회에서 부결된 결과에 대해 제35대 총무원은 종도들의 공의를 모으기 위한 정성과 노력이 부족하였음을 통감하며, 종단 대화합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라는 준엄한 가르침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제35대 총무원은 오늘의 결과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종단운영에 있어 종도들의 의견을 더욱 세밀하게 살핌은 물론 종단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에 더욱더 정진함으로써 한국불교가 새로운 희망의 벗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불기2562(2018)년 3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금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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