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승인...초심호계원장 왕산스님 선출

제210회 조계종 임시중앙종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화합을 발원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2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오늘(3월21일) 폐회했다. 21일 오후 2시 속개한 중앙종회 임시회는 중앙종무기관 각 부서에 대한 종책질의, 상임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활동보고를 이어갔다.

이어 각종 인사를 처리했다. 신임 재정분과위원장에 정오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초심호계원장에는 왕산스님(포천 왕산사 주지)이 새로 선출됐다. 왕산스님 후임의 초심호계위원에는 효성스님(예산 향천사 주지)이 선출됐다. 

태성스님(서울 문수사 주지)은 중앙선거관리위원에, 법원스님(전 순천 선암사 주지)과 우봉스님(서울 호압사 주지)은 종립학교관리위원에 재선됐다. 종립학교관리위원회가 추천한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후보 성효스님과 성법스님에 대한 동국대 이사회 복수추천을 동의했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감사후보 화평스님과 법일스님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동국대에 재학 중인 비구니 수행관(혜광사) 건물의 소유권을 학교법인 동국대에 증여하는 건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시설이 낙후해 개보수가 시급한데, 사립학교법 제29조에 따라 교비를 투입해 시설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당해건물이 동국대 소유 교육용재산으로 등재돼야 하기 때문이다. 세입 282억1899만8711원, 세출 237억8390억6174원 등 2017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와 생명존중을 위한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며 임시회를 마쳤다. 결의문은 남북관계가 급진전되는 상황에서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스님)가 진행하고 있는 '평화의 불' 전하기 운동이 남북화해의 가교가 되도록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중앙종회는 결의문에서 “평화의 불은 자비와 평화를 상징하는 불"이라며 "남북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 불교계가 공동으로 복원한 금강산 신계사를 비롯 평양의 광법사 등 북녘의 주요 사찰에 평화의 불을 밝히고 남북의 소통과 평화를 기원한다면 평화공존을 위한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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