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라미스와 부스 마련해 트라우마 대응 프로그램 실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더프라미스와 손잡고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심리치유 활동을 펼쳤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더프라미스와 함께 지난 18일과 19일 포항 흥해실내체육관과 흥해공업고등학교에서 재난 트라우마 대응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심리상담에는 더프라미스와 함께 활동해 온 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 전문 상담사들이 심리상담부스를 운영하며 이재민들이 심리적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지난 19일 긴급대피소 이전과 함께 흥해공업고등학교로 부스를 이동해 지속적인 심리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문 상담사들은 기본적인 심리상담 및 집단 상담, 그림치료 및 향후 대응방안 안내 등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를 감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와 함께 선뜻 상담 부스에 오지 못하는 대피소 내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요청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역 노인들을 위해 포항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찾아가는 심리 상담도 실시했다.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은 “지난 세월호 사고 이후 심리사회적 지지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물질적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 남은 상처를 치유하고,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유 활동에 주목하고자 한다”며 “불안과 공포는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스스로의 상태를 인지하고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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