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 룸비니유치원생과 아빠의 특별 템플스테이

“첫째, 지금부터 24시간 동안 금연으로 인한 금단현상은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둘째, 가벼운 엉덩이와 남다른 센스로 모든 일에 적극 참여 하겠습니다. 셋째, 아이들을 눈으로만 돌보지 않고 온몸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넷째, 목소리가 나오는 그 날까지 열정적인 리액션 부대가 되겠습니다.” 지난 26일 ‘아빠와 함께하는 템플스테이’ 입재식에서 아빠들은 이와 같이 선서했다.

지난 26일부터 1박2일간 창원 성주사(주지 원종스님)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룸비니유치원 원아들과 아빠들은 첫날 오후 1시 성주사에 도착해 접수와 습의교육, 입재식 등을 가진 후, 예불과 반야심경·참선·삼보일배·탑돌이 등 부처님 세상을 아빠와 함께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어 27일에는 아침예불과 108참회·조별 미션활동, 소감문 작성을 끝으로 회향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성주사의 유치원생 템플스테이는 금년에는 원아와 아빠 각 51명이 참가했다. 성주사 포교사 부루나회가 행사 전반을 도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동현 원아의 아빠 김덕민 씨(회사원)는 “딸아이에 이어 동현이와 같이 참가했는데, 엄마와 휴대폰을 떠나 자연과 함께 아들과 오롯한 시간을 보내면서 부자의 거리를 좁히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사찰에서의 1박2일은 사회생활로 바쁜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 산사에서 1박2일을 보내면서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도록 기획했다”고 김미경 룸비니유치원장은 밝혔다.

주지 원종스님은 “가야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출가 수행한 유서 깊은 성주사에서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불모산(佛母山)의 좋은 기를 많이 받아 화목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 더욱 활력을 얻길 바란다”고 아빠들을 격려했다.

27일 가진 회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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