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때이른 땡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선학원 분원장 스님과 신도들은 이사장 법진스님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을 규탄하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분원장 스님과 신도들은 재단법인 선학원 사무국이 위치한 종로 SK허브빌딩 앞에서 ‘성추행 이사장 모든 공직 물러나라’는 대형 현수막과 ‘선학원이사회는 법진 이사장 직무중지 시켜라’ ‘사직서 보류는 성추행 파계를 묵인하는 행위다’ ‘청정승풍 선학원에 성추행 오점 남김 법진 이사장은 석고대죄하라’는 피켓을 들고 약 한 시간 동안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 분원장 스님은 “선학원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공개 재판에 서게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 사태를 방치하고 있는 이사진 또한 총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과 불자, 불교여성 단체들은 지난해 12월 말께부터 매주 이사장 스님의 즉각 사퇴와 선학원 이사회의 환골탈태를 촉구하며 피켓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손 만졌다고 성추행 조계종의 숱한 성추문엔 왜 침묵하는가’ 등이 적힌 피켓을 앞세운 맞불집회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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