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 조계종 2017 신년 기자회견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직선제를 원한다고 답변했다. 차기 총무원장선거에서 직선제가 적용될 수 있나.

직선제 문제는 지난해 11월 중앙종회에서 안건이 상정되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더 많은 논의 필요하다고 해서 특위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선거방식은 그동안 노출된 문제가 있고, 또 종교단체로서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에 후유증을 줄이고 화합을 이뤄내는 선출제도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총무원장선출제도는 중앙종회가 종헌과 종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바뀔 수 없다. 중앙종회가 아직 종헌종법 개정을 하지 못한 상태다. 선출방식에 있어서 선거제도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도 중앙종회에서 검토하고 있다. 종교적 특성에 가장 적절한 선출방식을 찾는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기획실장 주경스님)

-최근 문화재청이 국가 소유 문화재 위주의 관리정책을 펴고 일방적 문화재정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구체적인 대응 계획은.

불교문화재는 종교적 성보와 문화재라는 두가지 특성을 갖고 있는 복합적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이에 부합하는 문화재정책을 추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낮 전시용으로 격하시키는 문제, 일방적인 정책 추진 등의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이에 종단에서는 문화재 보전과 성보 보전이라는 두가지 특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기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화부장 정현스님)

-사면과 관련해 향후 일정과 계획이 있는가.

사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10여년간 원로회의 결의와 요구, 종정스님의 요청이 수십차례 있었다. 지난해 원로회의에서 “사면 안할 것이냐”라고 직접적으로 물어서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검토하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종정 예하의 교시, 원로스님들의 바람이 있으므로 종헌종법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노력을 할 것이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2015 인구센서스에서 불교신자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과 해결책은.

설사 조사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불교신자 감소는 우리들에게 잘못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연 사부대중이 과연 얼마나 열정 가지고 포교하려고 노력했나 돌아보았으면 한다. 나부터, 우리 불자들이 주변에 부처님에게 귀의시키려 노력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좀더 적극적인 포교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정치적 의도를 가진 온갖 추측들은 오늘 이후로 멈춰달라고 했는데, 퇴임 이후 구상은.

직장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 중에 어디 공기 좋은데 가서 살고자 하는 이들이 있듯, 지난 8년간 종단에 얽매이면서 여러가지 힘들었던 생활을 여과시키고, 정진하고 기도하는 평범한 대중으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 (총무원장 자승스님)

-올해 신계사가 복원된지 10주년을 맞는다. 종단 차원에서 의미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남북 불교교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신계사는 올해로 복원 10주년을 맞는다. 종단에서는 10주년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통일부와 협의해 준비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더불어 보수‧수리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있서 북측 불교계, 통일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회부장 정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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