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원광사 법당에서 만난 군승 1기 김봉식 예비역 군법사. 불교신문 자료사진
국방부 원광사 법당에서 만난 군승 1기 김봉식 예비역 군법사. ⓒ불교신문

1기 군승으로 임관해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김봉식 예비역 법사가 10월11일 입적했다. 세수 86세.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2층이며, 발인은 10월13일 오전8시30분, 안장은 국립서울현충원 예정이다.

장례는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으로 엄수된다. 군종특별교구장 장의위원회 장의위원장 군종특별교구장 선일스님, 장의위원 예비역 군법사 414명, 집행위원장 예비역 군법사단장 이양길 법사로 구성됐다.

임시분향소는 서울 국방부 원광사에 마련되며, 초재부터 5재까지 성남 정토사에서, 6재는 충북 음성 고심사에서, 49재는 11월28일 서울 국방부 법당 원광사에서 봉행된다.

김봉식 법사는 1968년 11월30일 1기 군승으로 임관했다.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불교종립학교인 동대부중 교법사로 재직하던 중 종단에서 군승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영어와 불교교리시험, 면접을 거쳐 서른 셋의 나이로 군법사가 됐다.

그는 육군본부 군종감실 근무 당시인 1969년 8월 육군 중앙법당(현 국방부 원광사)를 건립하는데 부지확보를 담당하는 등 크게 기여했다. 당시 준공법회에는 당시 총무원장 청담스님과 박정희 대통령도 참석할 정도였다.

1969년 11월 베트남 주월한국군사령부 18개월 동안 파병근무를 했다. 사이공 시내에 한국인들이 법회를 봉행할 수 있는 절을 찾아 법회를 주관하는 게 주 업무였다. 귀국 후 육군사관학교 화랑호국사 근무했으며, 전역 후에는 다시 교법사로 돌아갔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산하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99년 홍제중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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