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보존위원회·불교신문사 주최
‘연등회 사진자료 공모전’ 수상작

연등회보존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와 불교신문사(사장 현법스님)가 공동 주최한 부처님오신날 연등회(燃燈會) 사진자료 공모전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은 1966년 대구 보현사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풍경 사진을 출품한 이장백 불자를 비롯해 고성 옥천사 성보박물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평택 명법사, 동산반야회 동산불교대학, 강명숙 이재명 김경연 윤여환 불자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작 모두가 소중한 가치를 지닌 자료다. 연등회보존위원회와 불교신문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연등회의 전통을 증명하기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불자들로부터 과거의 연등회 사진자료를 모집한 바 있다. 공모전 사진자료들은 7월2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연등회 특별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장백 불자의 1966년 대구 보현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창립 멤버인 이장백 씨가 대학교 4학년 때인 1966년 대구 보현사 앞거리에서 촬영한 연등회 사진들이다. 흑백사진 속 ‘석가세존탄생절’이라는 부처님오신날의 명칭, 구형 버스에 주렁주렁 매달린 연등의 풍경이 향수를 자아낸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의 ‘7080’ 연등회

대불련은 대학생 청년 불자들과 함께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등회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공모전 소식을 대학생 불자들에게 전달해 많은 사진과 자료를 모았다. 특히 신문배달 학생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어 주자는 1973년 부처님오신날 행사계획자료가 눈길을 끈다. 1988년 연등행렬은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옥천사 성보박물관의 1961년 경남 고성 옥천사

1961년 4월8일 부처님오신날, 경남 고성 옥천사 대웅전 앞에 사부대중이 모여서 괘불 봉행식을 하는 장면이다. 현재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는 보물 제21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옥천사 경내 암자인 백련암에서의 부처님오신날 풍경도 담았다. 요즘에는 잘 걸지 않는 토시등이 걸려 있다.
 


강명숙 불자의 1983년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신도들이 1983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모습이다. 조계사 대웅전 앞과 당시 연등행렬의 출발장소이던 여의도광장에서의 단체사진이 주를 이룬다.
 


평택 명법사의 1981년 기원대법회

1981년 평택시가 아직 ‘평택읍’일 당시의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이다. 그때의 흙길은 지금 포장된 도로가 되어 있다.
 


김경연 불자의 1990년 자녀와 함께

김경연 씨가 여의도광장 연등행렬 출발 직전에 한 살배기였던 자녀를 안고 찍은 기념사진이다. 김 씨는 “젊었을 때 엄청 꾸미고 간 거을 보니 잔치에 가는 거였다고 생각했었나 보다”며 “아기와 같이 왔다고 여러 스님과 보살님들께서 많이 돌봐주셨다”고 회고했다.
 


동산반야회의 1989년 여의도광장

1989년 5월9일 여의도 연등행렬을 준비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산반야회 회원들이다. 부처님의 법을 촛불로 상징했으며 ‘자비의 빛’ 로고가 쓰여 있는 등이다.
 


이재명 불자의  1981년 예산 수덕사

정확히 40년 전인 불기 2525년(1981년), 충남 예산의 젊은 청년들이 조직한 예산청년불교회가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열었다. 당시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이던 설정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초청한 봉축강연회, 전야제, 법요식, 관등식을 진행했다.
 


윤여환 불자의 1987년 양평 용문사

윤여환 씨는 1987년 부처님오신날에 경기도 양평 용문사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봉축법요식을 마친 후 대웅전 앞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