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들이 4월13일 개막한 연등회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들이 4월13일 개막한 연등회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燃燈會)의 발자취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특별전이 연등회보존위원회, 불교중앙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 공동 주관으로 414일부터 723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고대 인도에서 부처님에게 등을 공양한 일화에서 유래한 연등회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문화로 전승되고 있다. 특히 개개인들이 창의성을 담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배려와 평등의 축제라는 점을 인정받아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특별전은 202012월 국립무형유산원의 천 갈래의 빛, 연등회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1전시실은 연등회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 세계적인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규명하고 현대 연등행렬의 연원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으로 채워졌다. 2전시실은 연등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등 제작 과정으로 구성했다.

3전시실은 함께하는 연등회로 남녀노소, 외국인 등 참가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으로 꾸몄다. 각종 문헌과 회화를 소개하며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이어져온 연등회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감동과 역사의 연등회 사진자료 공모전이 눈길을 끈다. 현대 연등회를 함께 한 이들의 초파일사진, 연등행렬 등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함께 향유하자는 취지의 이벤트다. 413일 연등회 특별전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치사를 통해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를 설명하며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올해 축소되어 진행되는 연등회의 아쉬움을 달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전은 연등회보존위원회(www.연등회.kr)와 불교중앙박물관(http://museum.buddhism.or.kr) 홈페이지를 통해 VR전시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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