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 또한 4월28일 광주 무각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종단 방침에 따라 호법단 구성 및 상시적인 활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포교사단은 선암사 주지 금곡스님으로부터 선암사와 관련한 소송 및 종단 대응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조계종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이 4월28일 광주 무각사에서 선암사 주지 금곡스님으로부터 선암사와 관련한 소송 및 종단 대응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호남 불교계가 선암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 최근의 법원 판결이 한국불교 정체성과 정화 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과 관련 종단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권역 내 불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동참 뜻을 알린 건 조계종 호남지역 7개 교구본사 주지협의회다. 금산사, 백양사, 화엄사, 선암사, 송광사, 대흥사, 선운사 주지 스님들은 427일 광주 시내에서 모임을 갖고 선암사 차체험관 철거 소송등에 대한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 불교계 역량을 모아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특히 선암사 차체험관 철거 소송파기환송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등기 말소 소송을 이틀 앞두고 모인 만큼 구체적인 행동에 대한 언급도 오갔다.

선암사 주지 금곡스님은 이날 종단 중직에 있는 스님들이 빠짐없이 대책위원회에 대거 참여, 대책위 출범과 함께 왜색 불교 청산을 위한 정화결사단 구성에 나선 만큼 선암사 교구 재적승을 중심으로 한 결사단 활동을 강조했다. 이에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지금 당장 현수막이라도 걸어야 되는 것 아니냐 재적승 모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취지 발언으로 화답했다.

정화결사단과 발맞출 재가호법단도 호남 지역 불자들이 선두에 나선다. 조계종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은 428일 광주 무각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종단 방침에 따라 호법단 구성 및 상시적인 활동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포교사단은 선암사 주지 금곡스님으로부터 선암사와 관련한 소송 및 종단 대응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구체적인 행동을 발전시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강윤구 광주전남지역단장은 재가불자로서 호법신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단 방침에 따라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우리 권역 내에서 발생한 사안인 만큼 지역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선암사 주지 금곡스님은 선암사에 대한 법원의 비상식적 판결과 관련 광주전남지역 주요 언론사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송 경과 및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금곡스님은 선암사 차체험관 철거 소송과 관련해 재판부가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한 것은 한국불교에 대한 정통성과 역사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선암사에 대한 최근의 법원 판결과 관련 종단 차원의 본격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출범, 이를 필두로 왜색 불교 청산을 위한 정화결사단을 구성했다. 호남지역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 등을 비롯해 선암사에 한해 중복 취적을 허용하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선암사 재적승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조계종 스님들이 선암사 실효 지배를 강화하는 것만이 한국불교 정체성을 지키고 정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대안이라 판단한 이유가 크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