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사찰음식 만들어 먹고 싶어요”
“집에서도 사찰음식 만들어 먹고 싶어요”
  • 박인탁 기자
  • 승인 2020.07.20 16:45
  • 호수 3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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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사찰음식 홍보행사

6~10월 셋째 일요일마다
경내 누각 보타락서 무료로
참배객 1000명 대상 진행

사찰음식 전문가 지유스님
“사찰음식 어려운 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어”
양양 낙산사가 7월19일 보타락에서 연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홍보행사에서 참배객들이 사찰음식 '밀 또띠아 야채롤'을 만들고 있다.

! 생각보다 맛있어. 카페에서 팔아도 대박날 것 같은데.”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던데.” “얼른 먹고 내려가서 스님한테 레시피 좀 물어보자.” 719일 오전 양양 낙산사 보타전 앞 누각 보타락에서 20대 여성들이 사찰음식 밀 또띠아 야채롤을 맛본 뒤 그 맛에 흠뻑 빠져들었다.

남미 음식 또띠아를 사찰음식으로 재해석해 밀 또띠아 야채롤로 선보인 사찰음식 전문가 지유스님과 스님의 문하생 10명은 음식재료와 요리방법은 물론 사찰음식의 의미와 배울 수 있는 방법 등을 물어보는 낙산사 참배객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했다.

특히 지유스님은 사찰음식이 접하기 어려운 음식이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보인 밀 또띠아 야채롤도 마트나 홈쇼핑에서 구할 수 있는 또띠아와 콩햄, , 양배추, 상추, 치즈, 파프리카, 케찹 등으로 만들었다. 또띠아를 구하기 힘들다면 밀전병으로 활용해도 된다. 또띠아와 함께 곁들인 음료 또한 매실차와 오미자차에다가 껍질을 깐 방울토마토를 넣어 새롭게 선보였다.

지유스님은 사찰음식이 고기와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면서 사찰음식이 절에서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다가 사찰음식을 직접 배운 뒤 각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고 싶다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2세, 4세 아이들도 즐기는 사찰음식 밀 또띠아 야채롤.

이번 사찰음식 행사는 낙산사(주지 금곡스님)가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셋째주 일요일 오전9시부터 경내 보타락에서 참배객들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홍보행사 낙산사 오색의 향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낙산사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을 통해 지난해 다식(茶食)으로 사찰음식 홍보행사를 연데 이어 올해는 퓨전식 사찰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사찰음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뒤 사찰음식을 테마로 한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운영도 구상중이다.

사찰음식 전문가 지유스님은 지난 6월 오색주먹밥을 시작으로 7월에는 밀 또띠아 야채롤, 9월에는 사과파이, 10월에는 컵케익밥을 각각 선보인다. 사찰음식 홍보행사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오전9시부터 1000인분의 사찰음식이 동날 때까지 낙산사 후문에서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보타락을 찾아가 사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음식재료로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된다. 보타락 2층 누각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사찰음식을 먹는 건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브런치로 손색이 없는 사찰음식 밀 또띠아 야채롤.  

낙산사 템플스테이를 경험했던 바바라(29, 이탈리아) 씨는 외국인 여행주간을 맞아 지인 3명과 함께 낙산사 템플스테이를 다시 찾았다. 바바라 씨는 “5년전부터 채식을 하고 있는데, 사찰음식이 굉장히 맛있고 몸에도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인과 아들과 함께 낙산사를 찾은 최영덕 씨는 평소 다니는 절 공양간에서 공양을 하고 채소 또한 즐겨 먹지만 이처럼 색다른 사찰음식은 처음 접한다면서 재료를 구하고 요리하는 것도 쉬워서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양=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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