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석회암으로 만든 진신사리 봉안탑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된다. 4월21일 수마노탑 앞에서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이 예를 올리고 있는 모습.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지정을 축하하는 법석이 7월10일 봉행된다.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 앞에서 예를 올리고 있는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의 모습. ⓒ불교신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법석이 열린다.

정암사(주지 천웅스님)는 정선군(군수 최승준)과 함께 710일 오전11시 경내에서 수마노탑 국보 지정 기념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국보 제332호 정암사 수마노탑은 석회암으로 만든 세계 유일의 모전석탑으로 지난 625일 국보 승격이 최종 고시된 바 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삼혜스님, 문화부장 오심스님,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해 수마노탑의 국보 지정을 축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내 방역,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두기, 참석자 명단 작성 등 예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될 계획이다.

기념법회에 앞서 79일에는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 전야제 행사도 열린다. 이 자리는 그간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염원하며 한 마음으로 응원해준 정선 군민들을 위한 자리로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자장율사가 창건한 적멸보궁 중 한 곳인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석회암 재질의 모전석탑으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같은 계열의 탑 중에서도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조형적인 안정감과 입체감, 균형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뛰어난 가치에도 불구하고 2011년과 2013년 국보 승격이 번번이 부결되면서 불자들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하지만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을 중심으로 종단과 지자체, 정선군 9개 읍·면 주민들, 지역 사회단체들이 합심해 승격을 추진했고, 보물로 지정된 지 56년 만인 올해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수마노탑 국보 승격은 정선 군민과 불자 여러분들이 한 마음으로 응원해준 덕분에 이뤄낸 결과라며 이번 법회는 수마노탑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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