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노동위 가톨릭 개신교 등
코로나19 이후 ‘약자보호’ 연대 추진

코로나19가 불러온 우리 사회의 위기 속에 종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4월22일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가톨릭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우리 사회의 위기 속에 종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4월22일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가톨릭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조계종 사노위 부위원장 지몽스님이 발제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

코로나19가 불러온 우리 사회의 위기 속에 종교계의 연대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422일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3대 종교계 사회노동 분야 토론회는 이를 위해 마련됐다. 불교계는 수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참여했다.

사회노동위 부위원장 지몽스님은 화쟁의 정신으로 서로 소통해 나아갈 때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타개하고 우리 사회 역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교계의 목소리를 한군데 모으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제했다.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 대승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가하는 나와 남을 위한 자리이타의 실천이라는 것. 사회적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곳에 당연히 종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몽스님은 코로나19 희생자들에 대한 이별과 애도의 시간을 종교계가 함께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이주형 신부는 종교적 가르침과 종교인의 삶은 숙고와 결단 속에서 일치되어야 하며, 따라서 가난하고 주변화된 이들 속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한 진정한 연대에 동참해야 한다“‘소통을 언급한 지몽스님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했다. “사회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 종교의 본질이지만 사회와 무관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정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개신교 대표로 참여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을 보장하는 경제,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경제에 대한 비전을 환기시키는 과제가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기본적인 인권과 노동구너의 보장은 시민권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가치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집행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많은 불안정노동자들이 직장에서 내몰린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요구해야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이마저 어렵다. 목소리를 내는데 종교계가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3대 종교계 단체들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공동의 대응과 활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사회노동 분야와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고자 했던 노력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번 토론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논의를 통해 3대 종교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4월22일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와 종교의 사회적 역할' 3대종교 토론회.
4월22일 서울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와 종교의 사회적 역할' 3대종교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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