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부득이하게 서면결의 추진해 선임
창립 20주년 기념 아시아 공무원불자단체와 교류 추진

손창동
손창동 공불련 회장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제12대 회장에 손창동 감사원 감사위원이 선출됐다.

공불련은 4월22일 “2월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2020년 신년법회 및 제1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로 법회가 취소된 바 있다”면서 “이에 각 기관 불자회장(대의원)들 의견을 들어 12대 회장 선출을 부득이하게 서면결의로 대체하고, 손창동 감사원 감사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불련은 3월30일부터 4월17일까지 3주 동안 서면결의를 진행했다.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불자회 등 44개 기관 불자회 대의원 97명 가운데 97명이 찬성했다.

손창동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공불련이 있기까지 역대 회장님과 공무원 불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전임 김상규 회장은 지난 4년간 남다른 애정과 열정으로 전국법회를 확대하고 조계사 월례법회를 정착시키는 등 공불련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불교신문’에 실린 석주스님의 생전 법문 글과 같이 그 어느 때보다 부처님 가르침이 절실한 시기”라며 “선배 회장단과 불자들이 쌓아온 훌륭한 전통은 그대로 계승해 나가면서 공불련 조직과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사회적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손 회장은 연합회와 지회 간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도록 회장단 구성에 각 기관 및 지역불자회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기존 활동은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전국법회가 없는 달엔 각 지역불자회와 함께하는 지역법회를 통해 유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국가 공무원불자단체와 교류 협력함으로써 한국불교가 해외 포교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96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손창동 회장은 영남대 행정학과와 행시 35회 출신으로 특별조사국장, 감사교육원장, 기획조정실장, 제2사무차장을 거쳐 현재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있다. 손 회장은 감사원에서 27년간 근무하며 '감사원 직원들이 닮고 싶은 관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12대 회장 취임법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