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본말사 참여 전석 매진
수준높은 연기·구성 ‘박수 갈채’​​​​​​​
6월4~7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보각국사 일연선사가 남긴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다. 뮤지컬 삼국유사는 수준 높은 연기와 노래, 잘 짜여진 구성으로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보각국사 일연선사가 남긴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다. 12월28일과 29일 공연한 뮤지컬 삼국유사는 수준 높은 연기와 노래, 잘 짜여진 구성으로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우리 민족 최고 역사서이자 한국불교 역사서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고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삼국유사>가 씌여진 인각사가 있는 군위에서 첫 무대가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고 서울로 향하게 됐다.

군위 인각사와 군위군이 공동으로 투자 제작한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의 초연이 지난 1228일과 29일 양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2책 분량의 <삼국유사>는 보각국사 일연선사(1206~1289)가 전국을 돌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술한 최고의 역사서로 <삼국사기>에서 기록하지 않은 고조선 역사와 가락국기 등을 담고 있어 그 가치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역사 뿐만 아니라 문학, 민속, 생활 등 우리 조상의 다양한 모습도 담아냈다.

창작 뮤지컬로 선보인 삼국유사는 방대한 내용 중 지금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세가지를 선택했다. 고조선의 단군왕검과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이야기, ‘서동요로 잘 알려져있는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러브스토리를 일연선사가 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각색했다.
 

뮤지컬 삼국유사 공연 관람에 앞서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일깨워준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정신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켜준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삼국유사 공연 관람에 앞서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일깨워준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정신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켜준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군위에서의 첫 공연은 널리 알려진 스태프와 출연진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첫 무대가 펼쳐지자 수준 높은 노래와 연기, 잘 짜여진 스토리 구성 등으로 큰 호흥을 얻어냈다.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통해 백성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대화합의 메시지가 담긴 발문 내용 일부가 자막으로 소개될 때는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와 말사 신도들의 단체관람 속에 500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특히 은해사 관장 돈명스님과 주지 돈관스님, 대구불교방송 사장 법일스님, 선본사 주지 법성스님, 인각사 주지 정화스님을 비롯한 은해사 본말사 스님들도 공연을 관람했다.

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공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민족의 뿌리를 일깨워준 보각국사 일연스님의 삼국유사 정신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켜준데 대해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한다이번 공연에서 그치지 않고 전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삼국유사 출연진은 공연 후 관객들과 만나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뮤지컬 삼국유사 출연진은 공연 후 관객들과 만나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 무대 밖에서도 감동이 이어졌다. 선화공주 역을 맡은 랑연 등 모든 출연진이 현장에서 사인회를 열었으며 관객들과의 사진 촬영에도 응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에서 관람 온 진순우 씨는 삼국유사에 대한 내용은 잘 알지 못했는데 공연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삼국유사가 우리 국민들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는 오는 6월4일~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재공연될 예정이다. 서울에 이어 경북 경산에서도 공연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인각사와 군위군은 앞으로도 삼국유사와 관련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공연 정보는 SNS 인스타그램 #뮤지컬 삼국유사(https://www.instagram.com/musical_01082633964)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각국사 일연선사가 남긴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다. 뮤지컬 삼국유사의 한 장면.
보각국사 일연선사가 남긴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첫 선을 보였다. 뮤지컬 삼국유사의 한 장면.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첫 무대에 오른 뮤지컬 삼국유사는 제10교구본사 은해사와 말사 신도들의 단체관람 속에 500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첫 무대에 오른 뮤지컬 삼국유사는 제10교구본사 은해사와 말사 신도들의 단체관람 속에 500석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군위 인각사와 군위군 공동 투자로 일연선사의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다.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의 한 장면.
군위 인각사와 군위군 공동 투자로 일연선사의 삼국유사가 창작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다.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의 한 장면.

군위=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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