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스님과의 인연 등 소회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의 입적소식을 듣고 페이스북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28월 대선 후보 경선 시절 봉암사에서 스님을 뵈었고 국민의 한가지 바람은 10년 후, 100년 후에도 그리워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져보는 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글을 남겼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전문.

문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불가의 존경받는 선승이신 적명 큰스님의 급작스러운 입적 비보를 들었습니다.

스님은 평생 수행에만 정진한 수좌셨습니다. 한국 불교의 개혁을 이끈 봉암사에서 그 정신을 지키며, 봉암사를 청정 수행 도량으로 지켜 오셨습니다. 스님은 자리에 걸림이 없으셨습니다. 선원의 최고 어른인 조실로 모시려 할 때도 능력이 넘는 일을 하면 안된다고 마다하셨습니다.

2012년 8월, 대선 후보 경선 시절 봉암사에서 스님을 뵈었습니다. 스님은 “국민의 한가지 바람은 10년후, 100년후에도 그리워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가져보는 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스님 가르침대로 늘 간절한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스님의 왕생극락을 기원합니다.
조화를 보냈는데 사양하셨기에, 대신 추모의 마음을 올립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