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동용궁사가 종단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1억원을 쾌척했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의 광주 포교당 건립을 위한 후원금 1억원도 지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2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해동용궁사 주지 정암스님 예방을 받고 총 2억원의 자비나눔기금을 전달받았다. 자비나눔기금은 공익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와 화엄사에 각 1억원씩 전해질 예정이다.
해동용궁사 주지 정암스님은 불자 한 사람 한 사람 원력을 모아 종단 차원의 대작 불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마음을 냈다고 했다. 특히 ‘백만원력 결집불사’ 사업 중 하나인 계룡대 영외 법당 건립과 관련 “속가 인연이 있었던 곳”이라고 밝힌 정암스님은 “계룡대 법당 건립을 비롯해 흩어진 원력을 모으는 백만원력 결집불사는 종단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암스님은 “백만원력 결집 사업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난 몇 개월 동안 신도들 후원을 받아왔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원력을 모은 만큼 종단 불사 미래를 밝히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화엄사에서 도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정암스님은 광주 포교당 건립 후원에 대해서도 “내 출가 본사의 숙원 사업”이라며 “힘이 될 수 있으면 그걸로 기쁘다”고 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마음을 내준 정암스님에게 친필이 들어간 다완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불자들을 위해 도량을 일궈나가는 일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또한 “광주 포교당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해 걱정이 많았다”며 “정암스님이 먼저 나서줘 큰 힘을 얻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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