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8월1일 청년희망캠프 열어

지난해 열린 봉선사 청년희망캠프 '붓다의 향기' 중 참가자들이 광릉 숲에서 명상하는 모습. 사진=봉선사
지난해 열린 봉선사 청년희망캠프 '붓다의 향기' 중 참가자들이 광릉 숲에서 명상하는 모습. 사진=봉선사

치열하게 경쟁하고, 실패를 맛본 탓에 좌절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해 특별한 법석이 마련됐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일관스님)는 오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청년희망캠프 ‘붓다의 향기’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붓다의 향기’는 20대 이상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젊은이들이 삶에서 마주한 자신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광릉 숲에서 봉선사 연수국장 혜아스님과 함께 하는 걷기 명상을 비롯해 요가, 108배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각계에서 활동 중인 스님들이 대거 강사로 참여하는 것 또한 이번 캠프의 특징이다. 인터넷 라디오 유나방송을 운영하며 명상을 주제로 소통하는 정목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불교학과 교수 자현스님, 카이스트 졸업 후 출가한 도연스님이 ‘청년, 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또 초기불교 가르침과 수행법을 전하는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스님이 ‘호흡수행과 연기 위빠사나’를 지도하고, 조계종 교육아사리 원영스님(서울 청룡암 주지)이 ‘세상을 보는 지혜’를 주제로 강연한다. 염불교육지도위원장 화암스님이 불교의례에 대해 특강을 하며, 범어연구소장 현진스님이 ‘진리의 말씀-담마빠다’ 강의에서 <법구경>의 빠알리어 판인 <담마빠다> 속 가르침을 전한다.

이밖에도 전 서산 관음사 주지 무영스님이 3일 동안 ‘불교를 통해 배우는 참나 찾기’ 시간을 갖고 유식을 바탕으로 마음법에 대해 설명하며, 백담사 연수원장 백거스님이 소리명상도 진행한다.

봉선사 연수국장 혜아스님은 “청년들 가운데 ‘뭘 해도 안된다’며 도전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누구나 불안하고,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다는 것을 깨닫고 또 넘어졌을 때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청년들을 응원하는 희망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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