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제개발협력 NGO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은 국제개발 활동이 스님의 인생에 큰 의미를 주는 ‘은인’이라 표현했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오늘도 스님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국제개발 활동은 형식과 격식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적어도 ‘진실’이라는 가치 위에서 어떤 방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난 10월31일 자야 스웨따웅 사원학교를 신축하며 미얀마까지 자비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국제개발협력 NGO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스님의 신념은 담백했다. 외적으로 보기 좋게 꾸미는 겉치레가 아닌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불교계 NGO라는 허물에 집착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나의 꽃’이라는 세계일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활약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성관스님은 빈곤 퇴치, 긴급구호, 마을 개발 등 로터스월드가 진행하고 있는 많은 국제개발 분야 중에서도 특히 ‘교육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결국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된 비결은 바로 교육입니다. 모든 국민이 읽고 보고 같이 정서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미얀마는 135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더욱이 교육사업이 절실한 곳입니다.”

캄보디아에 아동센터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를 설립하며 뚜렷한 성과를 남긴 성관스님은 “미래를 향한 꿈을 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교육’”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미얀마는 로터스월드의 중심 사업지인 캄보디아에 비해 예산도 적을뿐더러 사업규모도 작다. 물론 준비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지만 꾸준하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성관스님은 “현재 미얀마 내 로터스월드 사회적 기업 ‘두부공장’ 이외에도 저소득계층의 고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관스님은 국제개발 활동이 스님의 인생에 큰 의미를 주는 ‘은인’이라 표현했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오늘도 스님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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