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월드-수원시 캄보디아에 보금자리 3채 잇달아 완공

로터스월드와 수원시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된 치브 탄 씨 가족이 수원시 대학생 봉사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제개발 NGO 로터스월드가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지역사회 개발 및 교육지원에 힘쓰고 있는 캄보디아 씨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에 잇달아 희망을 전달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8월12일부터 21일까지 수원마을로 불리는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지역 3가정에 튼튼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집을 선물 받게 된 주인공은 펜 봉(Pen Vong, 40) 씨, 치브 탄(Cheav Tann, 53)씨, 놈 나이(Neoum Nai, 45) 씨 가족 등 총 3가정이다. 특히 대상자로 올라온 6가정 중 마을 주민들이 직접 회의를 진행한 뒤 공정하게 투표를 거쳐 선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펜 봉 씨 가족이 로터스월드와 수원시의 도움을 받기 전 살던 옛 집의 모습.

새 집을 얻게 된 각 가정의 사연도 다채롭다. 하루 5달러(한화 약 6000원)의 돈으로 아내와 6명의 자녀를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펜 봉 씨는 마을 이장 및 청년회의 추천으로 혜택을 입었다. 특히 약 3000달러의 빚을 진 상태여서 새 집으로 이사 가는 일은 언감생심이었지만, 로터스월드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2000달러의 빚이 있던 놈 나이 씨와 물고기를 판매한 돈으로 4명의 아이들을 키우던 치브 탄 씨 역시 로터스월드와 수원시가 함께하는 캠페인의 도움을 받게 됐다.

새 집을 둘러보고 있는 펜 봉씨 가족 모습.

무엇보다 이번 집짓기 공사에는 수원시 소재 대학생 연합 봉사단이 주축이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기대학교와 수원여자대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연합 봉사단은 직접 캄보디아 집짓기 현장에 찾아가 건립을 돕는 등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로터스월드와 수원시는 지난 2012년부터 프놈끄라옴 마을 지원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 주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가운데 한곳을 선정해 마을에 거주하는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마을 및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이다.

캄보디아 빈곤층 가정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수원시 대학생 봉사단 모습.

1·2단계 사업을 통해 마을길 공동 화장실, 우물 등 기반시설을 건립해줬으며, 지난 2016년부터는 △학교 신축 및 운영 지원 △위생시설 유지보수, 정수시설, 공용 전기, 가옥 개량 등 쾌적한 환경 조성 △마을 역량 강화 등 3단계 사업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로터스월드는 지속적으로 수원시와 협의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에 주택개량사업을 펼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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