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설정스님 감사패 수여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설정스님이 백경남 동국대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정년퇴직한 불자 교수가 시각장애인 30여 명의 개안 수술비를 후원해 감동을 주고 있다. 백경남(77) 동국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2년부터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 7000만원을 후원, 개안수술비를 지원했다. 오늘(7월26일)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설정스님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백 교수를 만나 감사패를 수여했다.

설정스님은 “백경남 교수가 대단한 보살행을 실천해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았다”며 “사재를 털어서 시각장애인 개안을 돕는 일은 불교에서 말하는 견성이나 마찬가지로 훌륭한 일”이라고 찬탄했다.

백 교수는 2012년 아름다운동행에 5000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최근에도 2000만원을 후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여행 중 시각장애로 앞을 보지 못하는 유럽인 부부가 여행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때 그 분이 눈을 뜨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개안수술을 후원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2012년 아름다운 동행에 시각장애인 개안수술지원비를 기탁한 후에 지금까지 28명에게 도움이 됐고, 후원금이 소진됐다는 얘기를 듣고 더 후원하게 됐다”는 백 교수는 “봉사하고 후원할 기회를 얻은 것 또한 부처님 가피라고 생각한다”며 보살행 실천의 원력을 전했다.

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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