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에 익명 후원 동참
전국 사찰‧불자 추가 동참 ‘기대’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 진행하고 있는 개안수술 지원 사업이 익명의 불자가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 사업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불자가 개안수술 지원사업에 동참하겠다며 최근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후원자가 추가된다면 개안수술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다운동행이 진행 중인 개안수술 지원사업은 정년퇴임한 백경남 동국대 명예교수가 20125000만원을 지정기탁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백경남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던 중 시각장애로 앞을 보지 못하는 유럽인 관광객 부부가 여행하는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부처님 세상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백 교수는 기금이 소진되어 간다는 소식을 듣고 추가로 2000만원을 기탁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5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아름다운동행의 지원으로 수술을 통해 시력을 얻었다. 수술 등의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음에도 가난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했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엄청난 기회였다. 백경남 교수로부터 시작된 개안수술 지원사업이 또다른 후원자를 얻으며 희망의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동행은 안질환 환자들이 두 눈으로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개안수술 지원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국 사찰과 불자들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스님은 아름다운 부처님 세상을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백경남 교수의 원력이 또다른 희망의 불씨로 커져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작은 백경남 교수 혼자였지만 이제는 다른 불자들이 동참한 소식이 널리 전해져 더 많은 불자들의 동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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