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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1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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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스님 선의 멋대로 왜곡하는 ‘해종매체’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단식장 방문이 해종매체의 악의적 보도로 인해 그 의미가 왜곡되고 있다.

종단으로부터 해종매체로 지정된 불교닷컴은 총무원장 스님이 10일 오전 설조스님의 단식장을 방문한데 대해 ‘눈길 피해 설조 스님 찾은 설정 원장’이라는 조롱과 비난이 섞인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날 불교닷컴은 “설정 원장은 오전6시10분 설조스님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법주사로 내려가면 대종사 품계와 원로의원으로 모시겠다’며 겁박한 호법부 진우스님과 상임감찰을 데리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두명 바뀐다고 달라질 종단이 아니지 않느냐
스님이 살아계셔야 종단이 잘 되는 것 보실 수 있다."

그러면서 종단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관계자 말을 빌어 “설정 원장은 설조 스님에게 ‘한 두 명 바뀐다고 달라질 종단이 아니지 않느냐’며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간청했다’고 전했다”며 “설정 원장은 ‘스님이 살아계셔야 종단이 잘 되는 것을 보실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날 단식장을 함께 방문한 호법부장 진우스님은 “(총무원장 스님의) 선의의 마음까지 이용해 자기들 입맛대로 기사를 왜곡하는 행태는 지금 종단 상황을 떠나 정말 슬프고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해종단체들에 악용된다...주위 스님들 극구 만류에도
'건강 걱정된다' 예고없이 방문하신 것"
  

호법부장 스님은 “제목부터 눈길 피해 (단식장을) 찾았다고 하는데, 마치 (총무원장 스님이) 몰래 왔다 간 것처럼 보여지게 한다”며 “오히려 보여주기 식 행보로 보일까봐 사람이 거의 없을 때 방문한 걸 갖고 본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에 사람들이 많을 때 갔었더라도 보여주기 식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이현령 비현령식의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호법부장 스님은 “(해종 매체나 단체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주위 스님들도 극구 만류 했지만, (총무원장 스님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건강도 걱정되고 안타까운 마음에 사전에 계획된 바도 없이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획실장 일감스님도 이러한 보도 행태에 대해 “지금 우리가 처한 문제가 어렵더라도 종단 내부의 논의와 틀 속에서 해결하려 해야지, 지속적으로 종단 사안을 바깥으로 끌고 나가 해결도 못하고 퍼트리게만 하는 게 과연 불교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돌아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종매체 불교닷컴의 해당 기사 아래에는 “총무원장께서 설조스님 친견한 것이 겁박이냐. 아수라닷컴은 정확한 표현도 못쓰는걸보니 아수라다” “스님들에게 6시는 새벽이 아닌뎅 새벽은 3시” “니들 점점 가면 갈수록 저질이 되가고 있구나 기사를 쓰는 건지 욕을 쓰는 건지 적당히들 좀 써라”는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이런 가운데 종단도 대변인인 기획실장 일감스님 명의로 ‘총무원장 스님의 설조스님 방문에 대한 입장’을 내고 “총무원장 스님은 설조스님 손을 잡으시며 하루속히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해 종단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자는 말씀을 했다”며 “그러나 설조스님은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물러나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고 밝혔다.

종단 대변인 성명
“설조스님 단식 대중들에 설득 얻으려면
 승가공동체 내에서 불교적 방식 고민필요
 종헌종법 기관 반개혁 세력으로 낙인찍는
 극단적 주장은 동의받기 얻기 어려워”

그러면서 특히 “설조스님 단식이 대중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기 위해선 승가공동체 내부에서 불교적 방식을 통한 문제해결을 고민하고 제시할 때 비로소 대중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종단 고유의 자율적 질서인 종헌종법 체제를 부정하고 중앙종회 해산을 주장하는 등 종헌종법 기관들을 반개혁 세력으로 낙인찍는 극단적 주장은 아무리 그 뜻이 순수하다 할지라도 공동체의 구성원,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동의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우리 종단은 분규나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마다 문제해결의 방식을 인적청산을 중심에 놓고 대처해 왔고, 그 결과 갈등과 반목의 근본적 원인을 치유하지 못한 채 미봉책으로 문제를 덮어왔다”며 “설조스님의 단식 또한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문제해결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못하며, 종권을 중심으로 갈등이 발생되었던 과거 구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다.

종단은 “현재 우리 종단은 종정예하 교시를 받들어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 가벼이 여기며 극단적 행동과 주장을 하는 것은 승가공동체 화합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설조스님께서도 총무원장 스님의 뜻과 우리 종단의 이러한 변화의 입장을 넓으신 마음으로 혜량해 하루속히 단식을 중단하고 종단 혁신을 위한 길에 함께 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피력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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