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회의 결론...김○정 영상증언 '풀영상' 유튜브 올리기로

의혹규명위 5차 회의.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100억 원대 사유재산이란 주장이 제기된 충남 예산 고건축박물관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결론이 내려졌다.

조계종 교권자주 및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규명위원회는 7월11일 중앙종회의장 집무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고건축박물관 실사에서 드러난 사실들을 토대로 “사실관계 오인과 무리한 추측에서 비롯된 의혹”이라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결론을 내렸다.

"수덕사가 사찰건축문화 알리는 등 
포교거점으로 활용하려
총림 차원에서 매입한 시설"

앞서 의혹규명위는 지난 4일 덕숭총림 수덕사 인근에 위치한 한국고건축박물관을 방문해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으로부터 박물관 인수 배경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으며 이와 관련한 입증서류도 살폈다. 이를 통해 고건축박물관은 설정스님이 개인재산을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덕사가 사찰건축문화를 알리는 등 포교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림 차원에서 매입한 시설임을 알게 됐다. 총무원장 스님이 자신의 명의로 매매가등기권을 설정한 이유는 경매를 통해 남의 손에 넘어갈 것을 막기 위한 임시조치였으며, 이후 부채 상환도 총무원이 아니라 전적으로 수덕사 책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사에 참가한 의혹규명위원 철산스님(포항 보경사 주지)은 이날 회의에서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상주 보현사 주지 일법스님 역시 “미래가치를 볼 때 아주 잘된 일”이라며 “이번 논란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향후 수덕사가 발전적으로 잘 관리 운영해주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5차 회의에서는 총무원장 스님의 또 다른 의혹인 ‘친딸 전○경’에 대해서도 다뤘다. 국민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전 씨의 친모 김○정 씨의 영상증언 풀(Full) 영상을 유튜브에 등재하기로 했다. 이전 회의에서 2시간40분 분량의 전체 원본을 시청한 의혹규명위 간사 초격스님은 “전체 원본을 보면서 전 씨의 출생배경 및 성장과정과 관련된 전후사정을 자세하게 알게 됐다”며 “결국 설정스님의 친딸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했다”고 유튜브 등재 필요성을 전했다. 현재 유튜브에는 48분짜리 편집본이 올라와 있다.

"영상증언 전체 원본 시청하면서 
친딸이 아니라는 것 확신했다." 
 

한편 전 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해 유전자검사를 통한 완전한 의혹규명은 진전이 어려운 상태다. 윤승환 총무원 기획차장은 “총무원장 스님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척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는 데다 경찰의 수사권이 발동하는 특정한 형사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PD수첩 보도로 인해 불행한 출생배경 등 자신의 신상이 낱낱이 파헤쳐지고 친척들까지 계좌추척을 당한 현실이 본인을 더욱 숨게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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