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소속 말사와 지역불자들의 원력을 모아 6월26일 경북도청 신도시 포교당 녹야원 건립을 시작하는 첫 삽을 떴다.

도청신도시 포교당 ‘녹야원’ 기공
16교구사찰・신도 힘 모은 성과

경북도청 이전으로 새로 조성된 신도시에 고운사가 포교도량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제16교구본사 고운사는 지난 26일 경북도청신도시 내에 위치한 종교부지에서 신도시포교당 ‘녹야원’의 신축 기공식을 열고 성공적인 건축불사를 기원하는 첫 삽을 떴다. 신라 의상조사로부터 이어온 천년을 이어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화엄불사로 준비해 주목받았다.

기공식은 고운사 회주 혜승스님,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녹야원건립추진위원장 등운스님(연미사 주지), 봉정사 주지 자현스님, 봉황사 주지 태원스님과 의성군불교사암연합회장 정우스님(수정사 주지)을 비롯해 김화숙 16교구신도회장, 이재업 안동불자연합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이 녹야원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 부처님이 계시다면, 기쁘게 그리고 환희롭게 살며 고마움을 알고 충만 된 삶을 살라고 말씀하실 것 같다”며 “의상스님이 1300년 전에 화엄세상을 열었지만 우리가 다시 화엄세계를 만들어 나에게서 우리로 우리에게서 모두에게로 향하는 멋진 불자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운사 회주 혜승스님은 법어를 통해 “포교당 건립은 부처님을 이 자리에 모시는 일이기도 하며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하는 선불장이 되도록 하는 일”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고 실천 수행 정진으로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기쁨을 누리자”고 설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신라불교의 초전법륜지가 바로 경북”이라며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의 화엄도량 조성과 녹야원 건립으로 도청신도시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야원 건립불사가 제16교구 사찰과 지역불자들의 원력이 모아져 첫 삽을 뜬 가운데 부석사 석연회의 이도성화 불자도 2000만원의 불사금을 기탁했다.

녹야원 건립불사는 한해 살림살이 규모가 열악한 제16교구 본말사 스님과 불자들의 원력이 모아진 불사로 관심을 끌었다. 고운사와 말사는 지역불자들과 함께 3년간 기도하며 불사금을 모으는 108통장 등으로 40여 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이날도 부석사 석연회 이도성화 불자는 불사금 2000만원을 녹야원 건립에 써달라며 힘을 보탰다.

제16교구의 역량이 모아진 녹야원은 경북도청 이전과 함께 조성하는 신도시 내 종교용지 5387.9㎡(1630평)에 지상3층 지하1층 건축면적 1247.09㎡ 연면적 2768.97㎡(약838평) 규모로 건립하는 다목적 문화포교도량이다. 법당과 종무소 외에도 어린이집과 공연장, 카페, 전시실, 세미나실, 다목적실, 식당 등을 갖출 예정이다.

유교문화보존회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훈민정음 언해본 목판을 희방사에 전달했다.

이날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훈민정음 언해본 목판을 영주 희방사에 기증하는 기념식도 열렸다. 이재업 유교문화보존회 이사장은 경북도청 여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희방사 주지 설송스님에게 훈민정음 언해본 복각 목판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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