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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어렵다고요? 편안하게 들러보세요”현장 / 동국대 불교학생회 신입회원 모집
대학교 개강을 맞아 많은 동아리들이 신입회원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도 신입생 대상 포교 활성화를 위해 입학 시즌에 맞춰 포교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열린 동아리박람회에서 동자승 인형탈을 쓴 정상훈 동국대 불교학생회장이 학생들과 사진 촬영하는 모습.

치열한 동아리 홍보전에서
‘동자승 인형탈’ 무기로
학생들 눈길 사로잡아
스님도 함께 부스서 홍보

요즘 대학생들에게 캠퍼스의 낭만은 옛날이야기다. 경기침체 여파로 청년실업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학생들은 신입생 시절부터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성적과 스펙 쌓기, 취업 준비에 열을 올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양한 경험과 도전을 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할 시간은 엄두도 내질 못한다.

해마다 개강 때면 많은 동아리들이 신입회원 모집에 집중하지만 상황은 녹록지않다. 이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입학 시즌에 맞춰 인형탈과 솜사탕 기계, 휴지와 포스트잇 등 다양한 포교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입생 대상 포교 활성화를 위해 동아리박람회 기간에 맞춰 65개 대학교에 물품을 발송했다.

지난 7일 찾은 서울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은 동아리 박람회가 한창이었다. 교내 동아리들은 각자 부스를 마련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에 여념이 없었다. 다양한 선물을 나눠주는 동아리부터 이목을 끌기 위해 춤을 추고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동아리까지 각양각색이었다. 개강 초 신입회원 유치가 동아리 활성화와 직결되는 만큼 신입회원 한사람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한 각 동아리들의 홍보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동국대 불교학생회 역시 치열한 홍보전 한 가운데 뛰어 들었다.

동국대 불교학생회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바로 ‘동자승 인형탈’. 정상훈 동국대 불교학생회장은 직접 탈을 쓰고 학생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친숙함과 귀여움을 앞세운 동자승 인형탈은 이내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이 사진 찍어 주시면 안돼요?” 귀여움 몸짓과 합장 인사에 학생들의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동자승 인형은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난 뒤 일일이 합장으로 인사를 건넸다.

불교학생회 회원들은 곁에서 홍보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서 지원한 포스트잇과 휴지, 볼펜, 파일 등 준비한 홍보 물품을 건네며 불교학생회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정상훈 동국대 불교학생회장(불교학과4)은 “대학생들의 보편적인 감성, 불교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홍보를 펼치고 있다”며 “동아리 박람회 기간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홍보를 펼쳐 지속적으로 회원 가입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자승이 만해광장을 누비며 홍보에 나섰다면 홍보 부스는 스님들과 동국대 불교학생회들이 지켰다. 특히 스님들이 직접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궁금증을 풀어주며 불교에 대해 소개했다. 학생들이 홍보에 나서는 부스와 달리 스님이 함께 자리한 불교학생회 부스는 그 자체로 훌륭한 홍보 활동이었다.

“불교학생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동아리방은 어디 있나요?” 학생들의 질문에 스님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아리방을 보여주기도 하고 불교에 대해 차분히 설명을 이어나갔다. 부스를 찾은 김영진(경영학부3) 학생은 “불교학생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부스를 찾아왔다”며 “동국대가 불교학교라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갖게 됐다. 수업을 들으면서 불교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기회가 된다면 불교학생회에 가입해 활동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스 한편에서는 불교학생회 회원들이 직접 솜사탕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입학하자마자 취업준비에 매달릴 수밖에 현실임에도 이날 많은 학생들이 불교학생회 홍보부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동국대 불교학생회의 치열한 홍보전으로 14명이 가입원서를 제출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교학생회 회원들이 함께 고군분투한 성과다.

불교학생회 박재현(경제학과2) 학생은 “불교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이미지가 많다. 학생들이 불교를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힐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학생회 등명스님(불교학부2)도 “불교는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부스를 찾아와 스님과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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