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위원회 32차 전체회의… 2018년도 사업계획 확정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지난 2월28일 32차 전체 회의를 열고 2018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화쟁위원회가 우리사회 만연한 갈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쟁 대화’를 추진한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는 지난 2월28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32차 전체회의를 열고 2018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화쟁 대화’ 추진은 올해 화쟁위원회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낙태’ ‘최저임금’ 문제 등 논란이 되는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선정해 집담회 및 토론회를 꾸준히 개최할 계획이다. 사실 화쟁위원회 지난 2015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조계사 체류 중재활동 이후 현장에서 펼친 ‘실천’이 미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쟁 대화’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본연의 임무인 사회갈등 해법 모색에 나서겠다는 생각으로 읽힌다.

아울러 화쟁사상의 사회적 확산에도 다시 힘을 쏟을 참이다. 지난 2017년 진행한 ‘가족 화쟁 템플스테이’에 이어 노동운동 활동가들과 함께하는 노동 화쟁 템플스테이를 준비 중이다. 그간 독서를 통해 화쟁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호평을 받은 ‘화쟁 도서 독후감 공모전’도 올해 역시 시행한다.

이밖에도 오는 7월 화쟁위원회 4기 위원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지난 활동을 평가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잘한 점과 못한 점을 냉철히 평가해 향후 화쟁위원회 활동에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이유에서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모습.

회의에 앞서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은 “화쟁위원회가 출범한지 8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 우리의 실질적인 역할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역량이 닿는 데까지 차근차근 우리의 임무를 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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