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여자 500m 3연속 메달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2월 18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이상화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면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문화방송(MBC) 화면을 촬영한 것이다.

불교와 인연이 깊은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설 연휴가 끝나는 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름다운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 선수는 2월18일 오후 8시56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혼신을 다한 역주를 펼쳤지만 37초33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비록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이상화 선수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1위는 36초94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차지했다. 이상화 선수는 0.39초 뒤졌다.

은석초등학교 시절의 이상화 선수. 출처=이상화 선수 트위터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최선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 선수는 2위로 들어온 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끝까지 역주를 펼친 이상화 선수에게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이상화’를 연이어 부르며 환호를 보냈다.

이상화 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관객들에게 답례하고,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 선수와 축하 인사를 나누며 포옹을 했다.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에서 3번째 메달을 획득한 이상화 선수는 종립학교인 서울 은석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법명이 정토심(淨土心)인 이상화 선수는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매일 아침 기도하는 어머니 덕분”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기록을 세운 이상화 선수. 출처=이상화 선수 트위터

한편 이상화는 경기를 하루 앞둔 2월17일 트위터에 “내일 저녁!!!!!!!!!!!!!! 힘껏 응원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국민의 응원을 당부했다. 16일에도 “이겨내리라! 지금까지 견뎌온 역경과 한계를..”이란 글도 게시하며 최선을 다한 경기를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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