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말까지 매일 300인분 점심공양 제공

11월29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 지원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월주스님.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국제개발협력NGO 지구촌공생회도 무료급식봉사으로써 힘을 보탰다.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오늘(11월29일)부터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지진 피해 포항시민을 위한 자비나눔 점심공양’을 전개한다.

지구촌공생회가 진행하는 자비나눔 점심공양은 지진 피해로 인해 힘겨운 대피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달래고, 부처님의 자비와 이재민들과 함께 하는 불자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급식봉사로써 오는 2018년 1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지구촌공생회는 포항시 흥해체육관에서 두 달 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지진피해 포항시민을 위한 자비나눔 점심공양’을 위해 매일 300인분의 점심식사를 준비해 이재민들에게 제공하고 조속한 일상의 복귀를 위한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첫날인 오늘 자비나눔 점심공양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지구촌공생회와 ‘한길을 걷는 사람들’ 그리고 영화사 소속 봉사단, 합창단, 방생회 등 5개 단체 3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배식에 앞서 이사장 월주스님은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지진관련 현황을 전해 듣고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활동은 일과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되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새롭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고통 받는 이재민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피해 복구에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흥해읍장 사무실에서 월주스님을 비롯한 30여 명의 봉사자들에게 지진피해 현황을 전하며 “이번 포항지진은 겨울철에 서민층 밀집지역과 구도심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으며 11개 대피소에 1110명의 이재민이 분산 대피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중앙정부는 특별교부세 4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주거안정대책과 함께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포항시는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도시재생을 추진하여 내진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 및 지진체험안전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스님은 “부처님의 자비정신과 화합된 마음으로 포항의 지진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급식봉사활동에 참여한 고재희 지구촌공생회 후원회장도 “갑작스런 지진으로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의 모습이 무척 안타깝다”면서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이재민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후원이 있다면 이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촌공생회는 이에 앞서 지난 24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방문해 포항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가 필요함을 말하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지진 피해 현황을 설명하는 이강덕 포항시장.
지구촌공생회 배식부스 앞의 자원봉사자들.
포항시에서 흥해체육관에 설치한 이재민 구호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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