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수불스님, 중앙선관위에 개최 요구…성사 여부는 불투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이교도들이 포함된 반종단 세력에 의해 근거 없는 흑색과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진영에서 종책토론회를 개최하자는 요구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기호1번 설정스님선거대책위원회는 10월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종책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했다. 설정스님선대위는 “종책토론회는 총무원장 후보들의 종책을 종도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종도들의 참종권 확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토론회를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호3번 혜총스님도 이날 간담회를 통해 종책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기호2번 수불스님선대위도 10월1일 중앙선관위에 <선거법> 제36조와 제47조에 근거해 빠른 시일내에 후보자간 종책토론회를 개최해달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접수했다.

현행 <선거법>은 제47조1항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총무원장 선거기간 중에 각 후보자가 참가하는 종책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의무조항이 아니어서 실제 종책토론회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총무원장선거법>과 <중앙종회의원선거법>이 통합돼 <선거법>으로 제정 공포된 2012년 이후 총무원장 선거에서 종책토론회는 열리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기호1번 설정스님과 기호2번 수불스님이 유력후보라는 점에서 종책토론회 개최 가능성이 희망적이지만, 투표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온데다 토론회 개최를 위한 각 후보진영간 합의가 필요해 실제 종책토론회 성사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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