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스님 불교닷컴 고소 “철저한 조사, 엄벌 촉구”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설정스님이 최근 “100억 원대 사유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불교닷컴의 보도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섰다.

총무원장 후보 설정스님 선거대책본부는 29일 ‘해종언론 불교닷컴 명예훼손 위반 혐의 고소의 건’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악의적인 왜곡보도로 총무원장 선거를 방해하고 있는 불교닷컴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철저한 조사와 사법당국의 엄벌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불교닷컴은 설정스님의 사유재산이 100억대이며 이를 복잡한 세탁과정을 통해 속가 형님의 아들에게 넘긴 사실이 있다는 등 악의적인 기사를 통해 총무원장 후보 설정스님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

또한 불교닷컴은 ‘가등기 물건, 속가 형의 아들에게…80년, 89년에도 매입’이라는 기사를 추가로 보도하고 설정스님의 개인재산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선거대책본부는 “매매예약 가등기를 완료한 토지 중 단 1필지도 속가 형의 아들에게 넘긴 사실이 없다”며 “80년과 89년 토지를 매입해 속가 형의 아들에게 넘긴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불교닷컴 기사 중 1필지를 제외한 매매예약가등기 토지의 대다수가 형의 아들에게 이전됐다는 주장도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오히려 형의 아들인 전욱진 명의의 토지들도 설정스님의 명의로 매매예약 가등기가 설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대책본부는 “불교닷컴이 속가 형인 전흥수의 처가 취득한 토지들도 전 씨의 여동생을 거쳐 형의 아들(전욱진)에게 넘어간 것으로 돼 있다는 것도 거짓 주장”이라며 “따라서 고소인 명의의 토지가 속가 형의 아들에게 집중됐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강조했다.

이날 선거대책본부는 “이러한 사실에 기초해 볼 때 불교닷컴은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면서 “이에 설정스님은 고소 사실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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