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2200여명…이집트 아프가니스탄전에 이어 세번째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지난해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열었다. 사진은 우리나라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 왼쪽)과 일본의 국보 주구 사(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전시에 하루 평균 2200여명이 관람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하루 평균 관람객수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오늘(1월23일) 신년언론간담회 자리에서 지난해 관람객 현황을 공개했다. 집계에 따르면 5월23일부터 6월12일까지 20일간 4만6800여 명이 방문해 일평균 2229명으로 이집트 보물전, 아프가니스탄 황금문화전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전시는 우리나라 국보 76호 금동반가사유상과 일본 국보 주구지(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 단 두 점만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특별전 성공배경에 대해 이영훈 관장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이라고 꼽히는 반가사유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며 “주구지 목조반가사유상은 외부전시가 이뤄지지 않아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이 전시는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도 이어 진행됐는데, 당시 일왕 부부가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전시는 시작부터 논란이 많았다. 개막식 당시 일본 쥬구지 스님들의 불교의식을 허용한 반면, 한국 스님들의 불교의식은 불허한 국립중앙박물관의 행정처리로 인해 불교계가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 일로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해명했던 이영훈 관장은 박물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불교성보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돌아간바 있다. 

이 관장은 “시간이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불교문화재 전체가 성보이고 그에 대한 인식을 남다르게 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지난 12월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동원학술대회에서도 불교문화재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불교성보에 대한 학예연구원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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