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승려복지회 특별 기획

병고 겪는 스님들 사연 보고

100여건 후원 신청 ‘관심고조’

본지와 승려복지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승보공양운동 특별기획’ 발간 이후 승보공양 동참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승려복지회에 따르면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기획판이 배포되고 광고 등이 나간 이후 후원문의가 늘어나 신문을 통해 10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승려복지회 관계자는 “후원자 가운데 신문에 실린 ‘승보공양 후원 신청서’를 작성해 사진을 찍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내오는 분들이 다수”라며 “업무용 휴대전화를 개설했는데 현재까지도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서울, 경기 지역은 물론이고 강원·충청·전북지역 등 전국에서 승보공양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조정옥(경기 고양, 57)씨는 “승려복지회 도움으로 병고의 어려움을 극복한 스님들의 사연을 보고 정기 후원 신청서를 작성해 문자메시지로 보냈다”면서 “불교 복지시설에도 여러 곳 후원하고 있는데, 커피 한 잔 덜 사마시고 용돈을 조금 줄여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정이정(천안, 54)씨도 “스님들의 노후복지가 불안정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파 동참하게 됐다”며 “매달 2만원을 후원하고 있는데, 캠페인을 활성화해 더 많은 이들이 승보공양운동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충주사에 갔다가 승보공양에 참여하게 됐다는 한만재(세종, 33)씨는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신청했다”고 전했다.

승려복지회는 종단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승려복지제도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승려복지회는 그간 조계사, 봉은사, 도선사, 화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열리는 법회나 행사장을 방문해 캠페인을 펼쳐왔다. 이에 2500여 명에 이르는 불자들의 승보공양 후원 참여를 이끌어냈다. 승려복지회는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209호/2016년6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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