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 동문과 다른 세월호 희생자 잊지 말자”

고 최혜정 씨 추모비 앞에서 헌화하는 학생들의 모습. 사진제공=동국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 고(故)최혜정(동국대 역사교육과09)의 1주기 추모식이 오늘(4월16일) 모교인 동국대에서 열렸다. 고인의 추모비 앞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박정극 동국대 학술부총장을 비롯해 역사교육과 동문 및 재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한철호 역사교육과 주임교수는 추념사에서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이 나가겠다고 한 최혜정 동문과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말고 마음과 생각에 새기자”며 “그것이 산 자의 의무이자 책임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에서 열린 합동추모식 때문에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고인의 아버지 최재규 씨는 역사교육과로 보낸 추모의 글에서 “자식과 부모로 함께한 너무나 짧았던 인연을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동국대 역사교육과 관계자는 “학과 차원에서 고인을 기리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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