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 17일 모욕 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계사 이세용 종무실장과 신도들이 조계종 폄하발언에 이어 종무원과 신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을 고소했다.

 조계사는 “지난 13일 정봉주 전 의원과 이재화 변호사 일행의 기자회견 장소에 대한 이견으로 실강이가 벌어졌다”면서 “정 전 의원은 종무실장과 종무원들에게 ‘새개끼’ ‘내 얼굴 쳐다본 놈 각오하라’ 등 시종일관 과격한 언동을 펼친 정 전 의원을 이세용 종무실장이 모욕죄와 업무방해죄로 오늘(4월16일) 종로경찰서에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계사 신도인 이금자 보살은 정 전 의원으로부터 밀쳐져 왼쪽 손목과 엉덩이, 허리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으며 조영조 보살은 정 전 의원에게 발을 밟혀 다리가 저린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이재화 변호사는 신도들에게 ‘도대체 일당들 얼마나 받고 이렇게 왔냐’는 식의 발언으로 수십년 이상 조계사를 다닌 신도들의 명예를 모욕했다는 게 조계사의 설명이다. 이에 이금자 보살과 조용조 보살은 오는 17일 정 전 의원과 이재화 변호사를 상해죄와 모욕죄로 각각 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13일 조계사와 사전 협의 없이 3월31일 바른불교바른모임 창립법회에서의 발언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강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계사 종무원과 신도들이 기자회견을 하려면 길 건너편에서 하라고 저지하자 정 전 의원은 욕설과 폭행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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