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명예훼손·모욕 유감…관련 팟캐스트 더 할 계획 없다"

팟캐스트 생선향기등을 통해 조계종단에 대해 막무가내 비난을 쏟아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조계종단과 조계사측에 사과문을 보내왔다
 
조계사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620일 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과 공승관 전 조계종총무원 호법팀장 등에 보낸 서신을 통해 팟캐스트 생선향기, 바른불교재가모임 창립법회, 기자회견 등 인터넷 방송 및 공개적 장소에서 조계종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감을 줄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역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생선향기에서 모욕감을 느낄만한 표현을 사용한데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앞으로 더 이상 조계종단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팟캐스트를 운영, 진행이나 패널로도 참가할 계획이 없으며 직간접적으로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의 사과는 이세용 종무실장과 공 전 호법팀장의 고소로 진행돼 온 재판과정에서 지난 행동에 대해 참회의 뜻을 밝히고 취해진 조치다.
 
정 전 의원은 수차례 팟캐스트 생선향기를 통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조계종 스님들을 권력과 돈을 탐하는 무리, 중놈 몇몇이 떡고물을 나눠먹는 조계종, 조계종에 대해 김정은 체제, 호법부는 강아지라는 식의 무분별한 비난을 가했다. 바른불교재가모임 창립법회,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도 욕설과 막말, 협박식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이로 인해 정 전 의원은 조계사 신도 이 모씨와 이세용 종무실장, 공승관 전 팀장으로부터 모욕과 상해 등으로 인해 고소당해 형사재판에 회부된 상태였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1월 이 사건을 접수, 4차례의 공판을 진행해왔다.
 
재판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해왔던 이세용 종무실장 등은 사과문을 받은 뒤 유감 표명과 사과를 수용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조계사 앞에 찾아왔던 정봉주 전 의원. 신도들을 향해 '일당 얼마 받고 나왔느냐'라며 비아냥거리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유감을 표명합니다

지난 2014년 1226일 본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생선향기에서 조계종 종무원들이 모욕감을 느낄만한 표현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2015년 413일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조계사 종무실장에게 막말을 하고 이 과정에서 이금자씨를 밀쳐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팟캐스트 생선향기’, ‘바른불교재가모임 창립법회’, ‘기자회견’ 인터넷 방송 및 공개적 장소에서 조계종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감을 줄만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역시 유감을 표하고자 합니다.
 
정봉주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