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공문서 밝혀

민영 통신사 뉴시스에 불교를 비하하는 칼럼을 게재해 물의를 빚은 하도겸 씨가 근무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립민속박물관의 입장 표명은 본지 보도에 이어 조계종 기획실의 시정 요구에 따른 후속 조치다. 본지는 2980호(1월25일자) 보도를 통해 ‘중놈 시절 잊은 조계종 승려에게 웬 3배?’ 등 하도겸 칼럼이 불교를 비하하는 부적절한 표현과 일부 문제를 불교계 전체의 일로 확대, 일반화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 바 있다.

본지 보도 직후 조계종 기획실은 지난 1월27일 공문을 통해 하도겸 칼럼이 “종단에 대한 비하적 표현과 현실성 없는 일방적 주장으로 종단과 스님들을 비난, 매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박물관 측에 적절한 시정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립박물관측은 지난 10일자로 하도겸 학예사를 서면경고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기획실로 회신했다.

박정규 조계종 홍보팀장은 “지난 13일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국가공무원으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내용으로 서면경고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칼럼을 예의주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도겸 씨는 지난 17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본지가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주장하며 기사삭제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불교신문 2987호/2014년2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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