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제5차 회의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원활한 운영 어려워
새 특위 위원장으로 설암스님 추천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스님, 이하 총림특위)가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스님, 이하 총림특위)가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현 총림제도 문제점 개선과 보완을 위해 구성된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스님, 이하 총림특위)가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하기로 했다. 총림특위는 1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총림특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217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구성됐다. 출가자 수 감소로 인한 학인 스님 부재로 총림 요건을 갖추지 못한 곳 발생, 총림 방장의 주지 추천권에 따른 부작용 등 현 총림 전체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어 같은 해 121차 회의를 시작으로 총 4차례 회의를 진행한 총림특위는 총림의 정의, 구성요건, 총림 직제 등에 관한 현황을 공유했고, 총림과 연관된 각종 종헌종법 조항을 검토하고 고쳐야 할 부분을 심의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월 1회 정기 회의를 갖지 못하게 되면서 뚜렷한 진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이날 총림특위는 115일부터 개원하는 제219회 중앙종회 정기회에 활동 기간 연장을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임회 구성안 관련한 법안은 총림특위와는 별도로 219회 정기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총림법 14임회의 구성과 관련해 당연직 임회 위원 가운데 하나인 법계 대종사인 재적승을 삭제하는 게 골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대종사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결국 임회의 효율적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총림특위는 중앙종회에 활동기간 연장 요청과 함께 새로운 특위 위원장으로 설암스님(4교구 월정사)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현 위원장 선광스님이 본인의 재적본사(동화사)가 총림이다 보니 객관적인 위원회 운영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위원 중 재적본사가 총림이 아닌 분이 위원장 소임을 맡는 게 옳다고 본다며 사임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총림특위는 회의에 앞서 특위 간사 소임을 맡다 지난 9월 입적한 각성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총림제도개선특위 간사 소임을 맡다 지난 9월 입적한 각성스님을 위해 극락왕생 기도를 올리는 스님들의 모습.
총림제도개선특위 간사 소임을 맡다 지난 9월 입적한 각성스님을 위해 극락왕생 기도를 올리는 스님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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