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중앙종회 후반기 어떤 스님이 이끄나?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5일 제219회 정기회를 개원하고 제17대 후반기 중앙종회를 이끌어갈 의장에 정문스님을 선출했다. 수석부의장엔 각림스님, 차석부의장엔 만당스님을 선출했으며, 사무처장에는 우봉스님을 임명했다.

신임 의장 정문스님은 성타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9년 수계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사회부장 등 주요 소임을 맡으며 종무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경주 연지암, 포항 임허사·보경사, 강화 보문사 등 주요 사찰의 주지를 역임하며 전법 포교활동에도 진력했다.

뿐만 아니라 제12대 13대 15대를 거쳐 17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일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15대 종회의원 재직 시에는 전반기 차석부의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중앙종회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 불국사 부주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소임을 맡고 있다.
 

신임 수석부의장 각림스님은 월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7년 수계했다. 제15대 중앙종회의원을 시작으로 3선을 연임하며 입법 활동에 앞장섰다.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총림실사특별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신임 차석부의장 만당스님은 수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총무원 기획국장, 백양사 기획·사회국장 등을 맡아 종무행정을 두루 익혔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으로 일하며 우 리 사회 종교편향 문제를 바로 잡는데 진력했다.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영광 불갑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신임 중앙종회 사무처장 우봉스님은 법장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4년 수계했다. 총무원 호법국장, 감사국장, 사서국장으로 일했으며 16대 중앙종회의원, 당진 영랑사, 문수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 서울 호압사 주지를 맡고 있다.

중앙종회는 이날 7개 상임분과위원회와 인사심의특별위원회 등 후반기 원 구성도 마무리했다. 총무분과위원장에 선광스님, 교육분과위원장에 상덕스님, 포교분과위원장엔 법원스님(직할), 사회분과위원장에 도현스님, 재정분과위원장에 법원스님(대흥사), 호법분과위원장에 환풍스님, 법제분과위원장에 심우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인사 관련 안건을 심의하는 인사심의특별위원장엔 태효스님이 선출됐다.

총무분과위원장 선광스님은 현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7년 수계했다. 서울 조계사 총무국장, 팔공총림 동화사 총무국장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 안일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제16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일했고, 현재 성불사 주지를 맡고 있다.

교육분과위원장 상덕스님은 성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8년 수계했다. 제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았으며 현재 청암사 주지 소임과 청암사 율학승가대학원 교수사를 맡고 있다.

포교분과위원장 법원스님(직할)은 보광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6년 수계했다.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비롯해 총무원 조사국장과 국제선센터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종립학교관리위원, 성남 정토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사회분과위원장 도현스님은 원각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수계했다. 해인총림 해인사 총무·교무·재무국장, 고견사 심적사 주지, 초심호계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16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일했다.

재정분과위원장 법원스님(대흥사)은 혜향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6년 수계했다. 제16대 중앙종회의원을 비롯해 총무원 홍보특보를 비롯해 광주 향림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종립학교관리위원, 서울 국제선센터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호법분과위원장 환풍스님은 대홍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9년 수계했다. 제16대 중앙종회의원, 금단사 주지, 25교구본사 봉선사 부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남양주 묘적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법제분과위원장 심우스님은 활안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수계했다. 총무원 호법부장을 비롯해 문화·호법·조사국장을 역임했다. 해인총림 해인사 총무국장, 응석사 유학사 소임을 맡은 바 있다.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으로 일했으며 현재 해인사 고불암 감원이다.

인사심의특별위원장 태효스님은 재곤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1년 수계했다. 초심호계위원, 제16대 중앙종회 사무처장,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부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고창 문수사 주지와 승가학원 법인 사무처장 소임을 맡고 있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사진=신재호 기자 air501@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