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일본계 종교…’ 발간

 

한국 내 일본계 종교 활동에 대한 조사연구보고서가 발간됐다. 동서대 이원범 교수는 <한국내 일본계 종교운동의 이해>(제이앤씨)를 최근 펴내고, 한국내 일본계 종교 활동의 역사와 방향에에 대해 살펴봤다.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한국 내 일본계 종교가 총 19개이며, 전체 인구의 약 4%가 일본계 종교 신자라는 점이다. 동서대 부설 일본연구센터가 2003년 9월부터 1년간의 기초조사를 거쳐 2004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심층소자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 4792만5000명 중에 일본계 종교신자는 4%이며, 종교인구의 약 7.5%가 일본계 종교인 셈이다. 이는 24.4%인 불교와 21.4%인 기독교, 6.7%인 가톨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집단이다.

이 교수는 책에서 먼저 해방 이전부터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까지 한국 속의 일본계 종교의 역사를 살펴봤다.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로 유입됐던 종교는 일본불교와 신도, 기독교 등이다. 국내에 있던 일본 종교는 대부분 해방 이후 철수되고 일부 종교들만 남아 활동하게 된다. 한일국교 정상화 이후에는 천리교나 본원불립종 같은 종교가 지속하는 한편 새로운 종교가 탄생했다.

특히 한일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는 1980년대 후반 들어서는 거대 교단이 출현하고 신생교단이 급속히 커진다. 책에는 한국SGI 불교회의 성장 및 천리교, 세계구세교 등의 성장의 과정과 원인 등이 고찰돼 있다.

이밖에도 이 교수는 국내 주요 일본계 종교의 조직과 포교활동의 특징과 일본계 종교 신자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한국 속 일본계 종교의 미래에 대해서 전망했다.

 

[불교신문 2389호/ 12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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