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사에 있는 천지탑은 문헌 기법 양식 등으로 볼때 20세기 초에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지난 94년 7월 전북 진안군으로부터마이산조사 용역 제의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마이산탑사조사단(단장.문명대)이 최근발간한 <마이산탑사보고서>에서 나온 것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천지탑은 기법상 돌담식 허튼막돌식쌓기로 축조된점, 정교한 축조법과 시멘트 보강 등으로 보아 1900년대 이후에 조성된자연적석탑으로 밝혀졌다. 높이 솟은 천지탑의 고준미는 남방적인 미여서 20세기가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석탑이라는 것.보고서는 또 천지탑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조성됐다고 밝혔다. 서낭당의 요소, 불탑적 요소, 풍수지리설 또는 도교사상에 의한 음양오행설의 요소들이 모두 복합된 종교적 상징성이 마이산석탑의 조성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이 탑에 쓰인 탑석재는 마이산 지역일대에 널리 분포한 주먹돌이다. 따라서 먼 지방에서 석재를 실어온 것이 아니라 바로 탑사 부근에서 채취한 것으로 탑을 조성했음이 분명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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